(04) 철거, 어디까지 해야 할까? 반셀프 인테리어 철거 계획과 실제 경험

(04) 철거, 어디까지 해야 할까? 반셀프 인테리어 철거 계획과 실제 경험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진행한 본격적인 공정이 철거였습니다.

천장 몰딩 일부와 바닥재가 뜯겨 어수선한 철거 초기 단계의 거실

처음에는 철거를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것을 뜯어내고 새로 만들 공간을 비우는 작업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 철거 공정을 준비하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철거는 단순히 부수는 작업이 아니라 이번 인테리어에서 어디까지 손댈 것인지 결정하는 첫 번째 공정이었습니다.

무엇을 철거할지 결정하려면 먼저 어떤 공사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하고, 반대로 철거를 어디까지 하느냐에 따라 이후 전기, 목공, 창호, 가구, 도배, 마루 같은 후속 공정의 범위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반셀프 인테리어를 한다면 철거를 “집을 빈 도화지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계획할 것 같습니다.


철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사 범위를 정하는 것

철거업체에

“전체 철거해주세요.”

라고 말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체 철거라고 해도 무엇을 남길지, 무엇을 없앨지는 집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도 철거 전에 공간별로 철거 범위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공간별 철거 범위와 항목을 빨간 점선으로 표시한 평면도

현관은 기존 타일과 신발장, 디딤석을 철거하고, 공용욕실은 문틀과 천장, 욕조, 도기, 수납장 등을 철거했습니다.

거실은 기존 우물천장 일부와 TV 쪽 마감, 베란다 방화도어를 철거했고, 주방은 기존 상·하부장과 아일랜드, 냉장고장, 미드웨이 타일까지 제거하도록 계획했습니다.

안방 드레스룸과 팬트리 역시 철거할 부분과 남겨둘 부분을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실제 철거계획서에도 현관부터 욕실, 거실,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베란다까지 철거 항목을 공간별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을 해보니 철거 계획은 결국 전체 인테리어 계획을 어느 정도 완성한 다음에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공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년 된 구축아파트라 천장은 당연히 모두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희 집은 약 19년 된 구축아파트였습니다.

처음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저는 당연히

“이 정도 연식이면 천장은 전부 철거하고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존 세입자가 퇴거한 뒤 천장 상태를 직접 확인해보니 예상과 달랐습니다.

천장 자체는 상당히 견고했습니다.

크게 처진 곳도 없었고 구조적으로 꼭 전부 철거해야 할 정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천장을 전체 철거하지 않고 기존 천장을 최대한 살려 사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했습니다.

공사비와 철거 폐기물도 줄일 수 있으니 당시에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목공 계획도 기존 천장을 모두 철거해 새로 만드는 방식보다는 거실 우물천장 평탄화, 시스템에어컨 단내림, 부분적인 천장·벽 마감 등을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천장은 멀쩡했지만 천장 속 공간이 너무 좁았다

기존 천장 마감재와 천장 골조 사이의 공간이 5cm 이하로 상당히 좁았습니다.

천장 배선 구멍에 줄자를 넣어 천장 속 여유 공간을 확인하는 모습

이것 때문에 이후 공사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힘들었던 것이 전기 배선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기존 전기 배선을 상당 부분 새로 교체했고, IoT를 위해 중성선도 추가했으며, 시스템에어컨과 인덕션은 단독배선을 계획했습니다. 계획서에도 기존 배선과 차단기 교체, 중성선, 전동커튼용 전원, 각종 주방가전 전원까지 상당히 많은 배선 계획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장 내부 공간이 너무 좁다 보니 새로운 전선을 원하는 위치까지 입선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시스템에어컨 배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냉매배관과 드레인 배관이 지나갈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기존 천장을 유지하면서 작업하려니 배관 경로를 만드는 데 제약이 많았습니다.

결국 천장 상태가 좋다는 것과 천장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공사하기 좋다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천장 전체 철거도 검토할 것 같다

다시 공사한다면 천장이 단순히 멀쩡한지만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공사를 많이 한다면 천장 전체 철거 후 재시공도 검토할 것 같습니다.

전기 배선을 대부분 새로 해야 하거나,

천장 전체 평활도를 매우 깔끔하게 맞추고 싶거나,

시스템에어컨 드레인과 냉매배관 경로가 복잡하거나,

실링팬이나 각종 천장 보강이 많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기존 천장을 살리는 것이 비용 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그 때문에 전기나 에어컨 작업 난도가 크게 올라가면 다른 공정의 인건비나 작업시간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구축아파트에서는 천장 상태뿐 아니라 천장 안쪽에 작업공간이 얼마나 확보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획을 꼼꼼히 세워도 철거 현장에서 변경되는 것은 많았다

저는 나름대로 철거계획을 꼼꼼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철거가 시작되자 계획과 달라지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벽면 안쪽이 안방 팬트리 였고 보이는 쪽으로 문을 만드려 했습니다.

벽지가 벗겨져 원래 안방 팬트리였던 벽면과 콘크리트가 드러난 복도

처음에는 팬트리 벽을 철거해서 안방 쪽에 있던 팬트리 출입문을 거실 방향으로 변경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해당 벽을 가벽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콘크리트 벽이었습니다.

결국 이 계획은 포기했습니다.

도면과 사진만 보고 예상했던 구조와 실제 현장이 달랐던 사례였습니다.

반셀프 인테리어를 해보니 이런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겼습니다.


계획에 없던 안방 단열 철거를 나중에 직접 하면서 일이 두 번 됐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안방 외벽 부분의 기존 단열은 원래 건드리지 않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족과 상의한 끝에 기존 단열을 제거하고 같은 두께의 아이소핑크 계열 단열재로 다시 시공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전문 철거 공정이 끝난 뒤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기존 벽체와 단열재를 제가 직접 철거해야 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이 굉장히 컸습니다.

철거 자체도 힘들었지만 단열재와 각종 폐기물이 다시 발생했고, 이미 한 차례 폐기물을 모두 반출한 뒤라 폐기물 처리도 다시 해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체력을 상당히 많이 썼습니다.

이 경험 때문에 지금은 철거 전에

“혹시 나중에 손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없는가?”

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철거업체가 있을 때 함께 철거하면 훨씬 쉽게 끝날 일이 이후 셀프 작업으로 넘어가면 생각보다 큰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베란다 화단도 철거 도중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거실 베란다에는 기존 화단이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화단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철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공간을 조금이라도 넓게 쓰고 싶어져서 현장에서 철거 사장님께 화단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철거 자체는 진행할 수 있었지만 사전에 계획했던 공정이 아니다 보니 결과가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존 바닥과 화단을 제거한 부분 사이에 단차가 생겼고, 결국 나중에 제가 직접 미장해서 높이를 맞췄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화단 철거를 계획했다면

기존 타일 바닥 높이에 맞춰 철거 → 미장 → 타일 또는 마감

까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철거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도 반셀프 인테리어의 장점이지만, 즉흥적인 결정은 결국 다음 공정에서 추가 작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철거 공정에 직접 같이 참여해보니 집의 상태가 보였다

저는 철거 과정에서 철거 작업을 일부 같이 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철거를 제가 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 같이 있으면서 뜯어낸 벽과 천장, 기존 마감 상태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완성된 집에서는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철거하면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기존 벽이 어떻게 마감되어 있었는지,

천장 안쪽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가구 뒤쪽 벽은 어떤 상태인지,

단열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 집이 어떤 방식으로 지어져 있는지 들여다보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알고 있으니 이후 전기나 목공 작업자와 이야기할 때도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기존 후기에서도 철거 작업자는 반셀프 입장에서 배울 부분을 많이 알려줬고, 함께 철거한 부분은 잔금에서 제외하는 등 합리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철거 순서도 후속 공정을 생각해서 정했다

철거에서도 순서가 중요했습니다.

저는 공용욕실과 안방욕실에 기존 타일 위로 마이크로시멘트를 직접 시공할 계획이었습니다.

따라서 욕실을 일반 철거보다 먼저 정리해 셀프 작업을 최대한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철거 순서를 요청했습니다.

계획서에도 철거 순서를 욕실 → 주방 발코니 → ... 식으로 따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이런 작은 순서 차이도 전체 일정에는 도움이 됐습니다.

철거가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먼저 비워진 욕실에서 제가 해야 할 셀프 공정을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선 철거도 목수에게 먼저 확인했다

방문은 기존 문선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9mm 문선 형태로 리폼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철거업체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뜯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너무 많이 뜯으면 목공에서 다시 만들어야 하고, 너무 적게 뜯으면 목수가 작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거 전에 목수분에게 사진을 보내

“이 부분은 어디까지 철거하면 될까요?”

라고 확인했습니다.

실제 목공 계획에도 각 방문 6개소를 9mm 문선으로 리폼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철거를 하면서 느낀 중요한 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철거업체에게 철거 범위를 물어보는 것만으로 끝내지 말고, 그 자리를 다음에 작업할 사람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선이면 목수,

타일이면 타일 작업자,

전기라면 전기 작업자,

가구라면 가구 작업자에게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반셀프에서는 이 연결을 집주인이 직접 해줘야 합니다.


마루 철거 후에는 반드시 바닥 평활도를 확인해보세요

마루를 철거하고 난 뒤 바닥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제가 눈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평평해 보였습니다.

마루 철거 후 바닥 평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노출된 거실 바닥면

그래서 크게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새 마루를 시공할 때 작업자에게

“바닥 평활도가 좋지 않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발로 직접 밟아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발로 밟으면 살짝 턱이 느껴지거나 높낮이가 달라지는 곳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루 철거가 끝난 직후에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보다 바닥 전체를 걸어 다녀보고 길고 곧은 자재나 레벨 도구 등을 활용해 평활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루와 타일이 만나는 곳은 단차를 더 신경 써야 했다

전체 바닥 평활도도 중요하지만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마루와 타일이 만나는 경계입니다.

마루와 타일 바닥이 만나는 경계의 단차를 확인할 수 있는 철거 후 통로

현관이나 주방처럼 타일이 들어가고 다른 공간에는 마루가 들어가는 구조라면 두 마감재의 최종 높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사전에 고려하지 않으면

마루와 타일 경계에 턱이 생기거나,

마감재가 어색하게 연결되거나,

추가 보정 작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거와 바닥 정리 단계부터

“최종적으로 여기는 타일, 여기는 마루가 들어갑니다.”

라는 사실을 작업자에게 알려주고 최종 마감 높이를 고려해 평활도를 맞춰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콘센트와 기존 조명은 일부 남겨두는 것도 방법이다

철거할 때 기존 콘센트는 이후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 남겨두었습니다.

그런데 조명은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으면 기존 등기구도 같이 철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철거 이후에도 공사는 몇 주간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천장에 새 조명이 설치되는 것은 거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그 사이 전기, 목공, 셀프 작업 등을 해야 하는데 저희 집은 기존 조명을 많이 철거한 상태여서 현장이 상당히 어두웠습니다.

결국 철물점에서 유선 작업등을 따로 구입해서 셀프 작업을 할 때 사용했습니다.

지금 다시 한다면 크기가 크거나 공사를 방해하는 조명이 아니라면

각 방과 주요 공간에 기존 등기구 몇 개 정도는 임시조명용으로 남겨두는 방법을 고려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전기공사가 진행될 때 철거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철거가 끝났다고 폐기물 처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철거공정이 끝나면 철거업체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대부분 반출합니다.

이때 집이 깨끗하게 비워지니

“이제 폐기물 문제도 끝났구나.”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목공을 하면 목재와 석고보드 잔재가 나오고,

전기 작업에서도 각종 배선과 자재 포장이 나오고,

가구와 마감공정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저의 경우 전체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폐기물을 총 세 번 정도 처리했습니다.

그래서 반셀프 인테리어 일정을 짤 때는 철거 당일의 폐기물 반출만 생각하기보다

철거 후 1회 → 주요 기초공정 이후 → 마감공정 이후

처럼 중간 폐기물 반출까지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였던 방법

이건 철거 사장님께 배운 방법입니다.

추가 폐기물을 처리할 때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려면 먼저 현장의 폐기물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폐기물 종류와 개수를 최대한 정확히 확인한 뒤 사진을 찍습니다.

그다음 네이버 ‘인기통’ 자유게시판에 사진과 내용을 올리고

“처리 가능하신 분은 견적을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식으로 요청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여러 곳에서 받은 견적 가격을 비교한 댓글 화면

여러 작업자가 가격을 제시하면 조건을 비교해서 합리적인 곳에 맡기는 방식입니다.

저의 경우 이런 방식이 단순히 한 업체에 바로 전화하는 것보다 가격을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직접 지하주차장까지 내리면 폐기물 비용을 줄일 수도 있었다

폐기물 처리비에서 생각보다 큰 부분 중 하나가 양중 비용이었습니다.

집 안에 있는 폐기물을 작업자가 직접 운반해 차량이 있는 곳까지 내려야 한다면 그만큼 사람이 더 필요하고 비용도 올라갑니다.

그래서 체력과 상황이 허락한다면 폐기물을 미리 정리해서 지하주차장 등 차량 접근이 가능한 곳까지 직접 이동해놓는 조건으로 견적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아파트 관리규정이나 엘리베이터 사용규칙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저처럼 셀프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직접 하려는 경우라면 이런 부분에서도 비용을 조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철거를 끝내고 나서 느낀 가장 중요한 점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철거를

“기존 것을 없애는 공정”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철거는 오히려

“앞으로 새로 만들 집의 시작점을 만드는 공정”

에 가까웠습니다.

어디까지 철거할 것인지 정하려면 전체 공사 계획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철거할 때는 다음 공정의 작업자와 계속 연결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천장을 살릴 것인지,

문선을 어디까지 철거할 것인지,

마루와 타일의 높이는 어떻게 맞출 것인지,

배선과 배관이 지나갈 공간은 충분한지,

나중에 다시 철거해야 할 곳은 없는지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구축아파트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내부 구조가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철거 과정에서 발견되는 현장 상태에 따라 계획을 수정할 준비도 필요했습니다.

저에게 철거는 반셀프 인테리어의 첫 번째 큰 공부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철거가 깔끔해야 다음 공정이 편하고, 다음 공정이 편해야 최종 마감의 품질도 좋아집니다.

40평 구축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철거 공정 완료 후 모습

그래서 반셀프 인테리어를 준비한다면 철거를 단순히 가장 먼저 지나가는 공정으로 생각하기보다 전체 공사의 기초를 만드는 중요한 공정으로 충분히 시간을 들여 계획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함께한 업체 정보 입니다

  1. 철거 : 수빈철거(010-2432-6676) / 혼자 철거 하셔서 철거 공정이 길어지지만 결과는 만족 스럽고 의사소통이 잘되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용은 총 207만원 소요되었습니다
  2. 마루철거 : 다다철거(010-8393-9365) / 사장님이 꼼꼼하시고 의사소통이 잘 되었습니다
    비용은 87.5만원 소요되었습니다

다른 공정의 실제 기록은 공정별 기록에서 순서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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